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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예수님’이라는 이름을...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4-10 조회수 : 549

4월 10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요한 21,1-14; 사도 4,1-2)

찬미 예수님!

오늘 요한복음 사가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세 번째 발현에 대해 말해 줍니다.

세 번째 발현이니까 제자들은 이미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제자들은 어쩐 일인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자신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이전에 했던 일에로, 삶에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에는 그래도 그물질로 먹고 살았는데, 이젠 그마저도 잘 안되고 맙니다.

당신을 떠나 당신 없이 헤매고 실의에 빠진 제자들에게 주님께서는 다시 찾아가셔서 물고기도 잡게 해 주시고, 그들이 먹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아침도 손수 준비해 주십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만들어 주신 빵과 구워주신 물고기, 생각만 해도 배부르고 좋지요.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이고, 제자들은 빵을 나눌 때마다 그리고 물고기를 잡고 나누고 또 그것을 가지고 요리를 할 때마다, 또는 그와 관련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예수님을 떠올리고 미소를 지으며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말해 주세요. ‘와서 아침을 먹어라.’”

이 말씀 앞에 머무르는 이는 이 말씀도 함께 듣게 될 것입니다.

“와서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특별한 사랑에 힘을 얻은 제자들은 이제 확실하게 주님을 증언합니다.

자신들을 어떻게 해버릴 수 있는 권력 앞에서 정확하게 말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이름 가운데에서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예수님)밖에 없습니다.”

특별한 아침을 먹은 우리도 이 이름을 부르고, 삶으로 증거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수님’이라는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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