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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무조건 주님의 기도만하면 빈말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되는 건가?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6-20 조회수 : 437

6월 18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마태 6,7-15; 2코린 11,1-11)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면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의문이 드네요.

무조건 주님의 기도만하면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되는 건가?

건성으로 아무 생각 없이 주님의 기도를 열 번 스무 번 하고 있다면 이건 빈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기도와 더불어서 이어서 말씀하신 용서에 관한 말씀과 함께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는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라는 말씀과 함께 시작되는 하느님의 자녀가 바치는 기도입니다.

하느님의 아들딸로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나고 또 아버지의 뜻이 바로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허물, 죄를 용서하는 것은 본래 하느님께서 하시는 것이지요.

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도 하라고,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기도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기도한 바를 삶으로 살라고, 이젠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하지 말고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신 것, 여기에는 삶까지 포함되고 있는 것입니다.

1독서에서도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교회의 신자들에게 자신이 하느님의 열정을 가지고 열정을 다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오로 사도가 열정을 다한 내용은 복음 선포만이 아니라 그의 온 삶이었습니다.

삶에까지 이르는 기도, 삶에까지 이르는 복음 선포,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것을 살라고 하십니다.

입으로만, 마음만 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 온전히 다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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