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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1일 토요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하루되세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07-11 조회수 : 420

7월 11일 토요일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마태 10,24-33; 창세 49,29-31.33; 50,15-26ㄱ)

찬미 예수님!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이는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는 것을, 그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과 같이 박해를 받게 될 제자들의 상황을 아시고, 예수님께서는 그 박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하느님은 바로 제자들을, 우리들을 아주 귀하게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까 쓸데없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주님의 제자들이 마음을 써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일입니다.

말로만 안다고 증언하는 것은 별로 진실성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위, 즉 우리의 모든 것을 통해서 주님을 안다고 증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야곱이 숨을 거두는 장면이 나오지요.

아버지 야곱이 죽자 그 아들들의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자신들을 어떻게 할지 몰라 나름대로 머리를 씁니다.

요셉이 두려웠기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을 파는 것이지요.

반면에 요셉의 마음은 좀 다른 데 가 있습니다.

형들이 요셉이라는 한 ‘사람’을 두려워하는데 반해, 요셉은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아는 것이지요.

하느님 두려운 줄을 알기에 요셉은 형들에게 하느님께서 섭리하신 일이니 더 이상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가 올바르게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두려워하기보다 당장 우리 눈앞에 있는 사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수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일은 우리의 올바른 삶을 기반으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올바르게 살아갈 때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하느님을 향해 있을 수 있고, 하느님의 뜻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들이 하느님이 아닌 나를 두려워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요셉처럼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안다고 증언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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