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마태 12,38-42; 탈출 14,5-18)
찬미 예수님!
뒤에는 이집트 군대가 쫓아오고 앞에는 바다로 가로막혀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여기에 백성들은 자신을 원망하고 불평을 해대고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옴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가 모세라면, 하느님을 믿고 어렵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결국에는 일이 이렇게 되고 마는 것인가 하고 하느님을 원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 총체적인 난국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에게 말하지요.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모세가 믿음으로 한 이 말을 잘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의 어려운 날에 모세처럼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대한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어려운 상황에서 “주님, 주님께서 저를 위해 이루실 구원을 꼭 보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실 구원을 보기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나의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복음에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표징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 눈앞에 계시지만 그분을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오로지 표징만을 원했습니다.
자신들이 바라는 표징으로 마음을 가득 채웠기 때문에 표징 자체이신 예수님을 볼 줄 몰랐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구원을 보았습니까?
혹시 못 보았다면 우리도 우리가 바라는 것만을 바라는 것은 아닌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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