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마태 12,46-50; 탈출 14,21-15,1ㄴ)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홍해바다를 마른 발로 건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반면에 뒤쫓아 왔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조리 물에 빠져 죽었지요.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을 구해주신 것이 주님께서 손수 해주신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을까요?
정말 노래가 절로 나왔겠지요?
오늘 독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사람들, 주님께서 손수 구해주신 그 이스라엘 사람들이 감사와 믿음과 사랑의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아왔다고 한다면,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뭐라고 하셨을까요?
어머니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라’고 하셨겠지요.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 사랑과 믿음을 고백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길만이 예수님과 새로운 가족이 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제가 사제라는 것이, 여러분이 수도자이고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우리가 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는 것이 예수님의 형제요 어머니가 되게 끔 해주지는 않습니다.
오로지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만이 예수님과 관계를 맺게 해줍니다.
혹시 예수님께서 나에게 큰 사랑을 드러내 보여주신 것이 있다면, 사랑받고 난 후의 감사의 마음에 그냥 여기에 머물지 말고, 예수님께 큰 사랑을 돌려 드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 아버지께서 뜻하시는 것을 살아가는 예수님과 관계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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