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마태 13,36-43; 탈출 33,7-11; 34,5ㄴ-9.28)

찬미 예수님!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 종말 때에 하느님 앞에 서게 될 것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에 대한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하고, 우리는 삶의 한 가운데서 하느님을 바라보고, 오늘 독서에 나오는 모세처럼 하느님께서 항상 함께 해 주실 것을 청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지 않고, 하느님 없이 홀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이는 하느님 앞에 가서도 혼자일 수밖에 없고, 모든 책임을 고스란히 혼자 떠안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이만이 세상 종말 때에도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삶의 기준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과 관련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현세적인 부와 명예와 권력, 이런 것이 우리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좀 부족하고 천천히 성장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하면서 다른 이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삶, 어찌보면 자신의 삶을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책임을 질 줄 아는 삶, 이것이 영원한 생명을 향한 삶인 것 같습니다.

순간의 자신의 이익 때문에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세상에 작은 빛을 던져주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세의 순간적인 이익을 보여주는 가라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한 생명에 마음을 두면서 예수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갑시다.

“남을 죄 짓게도 하지 말고 불의를 저지르지도 마십시오.”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