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금요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마태 13,54-58; 레위 23,1.4-11.15-16.27.34ㄴ-37)
찬미 예수님!
오늘은 예수회를 창립한 이냐시오 성인 기념일입니다.
일생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사신 분이지요.
이냐시오 성인 축일인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 회당에 가서 가르치신 내용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잘 해주고 싶으셨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저 자신들이 잘 아는 고향 사람으로만 여겼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아예 대놓고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일이 이렇게 될 것을 알지 못하셨을까요?
아셨을 것 같은데, 예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고향의 회당에서 가르치셨을까요?
고향 사람들에게도 당신의 가르침이 필요했던 것이고,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그렇게 하셨던 것이지요.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이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래서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는 우리 가족, 우리 이웃, 우리 친척들에게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나 이웃이나 친척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복음에 푹 담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1독서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켜야 할 축일 규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축일들에 대한 설명 곳곳에 “거룩한 모임을 열고, 생업으로 하는 일은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말라는 이유는 일상의 삶의 맥을 끊으면서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자신들에 대한 업적을 기억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지요.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우리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의 일상의 삶에 제동을 걸어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지요.
하루를 지내다가 5분정도 시간을 내서 침묵 가운데 복음을 묵상하는 것, 아침저녁 기도를 하는 것, 우리의 미사도 바로 그런 것이겠지요.
이냐시오 성인처럼 우리의 삶으로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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