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마태 14,13-21; 민수 11,4ㄴ-15)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 배고픈 이스라엘 백성을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이집트에서 먹던 음식타령을 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런 이스라엘 백성을 감당할 수 없다고 하느님께 탄원을 합니다.
“이 온 백성에게 줄 고기를 제가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저 혼자서는 이 온 백성을 안고 갈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복음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던 이들을 먹일 수 없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솔직하게 예수님께 직언을 합니다.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으니 군중을 돌려보내 스스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도록 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상황을 다 아시면서도 제자들에게 그들이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이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내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제자들이 나누어주게 하십니다.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 또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던 것처럼, 하느님께 우리의 어려움을, 우리의 상황을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어려운 날에 하느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하느님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우리의 상황, 어려움 속에 갇혀버리지 않고,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첫 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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