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마태 16,24-28; 신명 4,32-40)

찬미 예수님!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하루를 살면서 이 점을 곰곰이 생각하고 잘 정립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이 하느님을 처음으로 찾을 때 생각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의 평안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우리의 것을 계속 고집하고 고수하려고 한다면 마음의 평안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우리의 방식을 내려놓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삶을 살아갈 때, 그때야 비로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한 것이지요.

하지만 하느님의 백성이 되고 싶어서 그 길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은 많지만 그 삶을 사는 이도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1독서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을 지켜야 하지요.

그리고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기대왔던 삶의 방식을 내려놓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많은 데 정말로 예수님의 삶을 함께 살려는 사람이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당신을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마음으로 따르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 행실로써 따라야 합니다.

오늘 내가 어떤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내가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몸으로써, 삶으로써, 구체적인 행동으로써 주님을 따라야 할 때입니다.

이때 또 다른 차원의 마음의 평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