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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우리의 시작과 끝에 모두 하느님께서 깊이 함께 하신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0-04 조회수 : 322

10월 4일 연중 제27주일

(마르 10,2-16; 창세 2,18-24; 히브 2,9-11)

찬미 예수님!

오늘은 군인주일입니다.

군종 신부님들과 군국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하고 그들을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날입니다.

저도 조카가 공군으로 복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다리만 건너면 모두가 연관되어 있는 부분이지요.

군복무 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종종 알려져서 안타까워하는데, 국군 장병들이 군복무 기간을 서로를 도와가며 또 국가를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자신을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혼에 관련된 문제가 먼저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느냐는 바리사이의 질문에 딱 잘라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남편과 아내는 하느님이 맺어주신 이들일 뿐만 아니라, 이들의 창조 때에도 관여하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의 시작과 그의 삶에 하느님께서 깊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이혼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어린 아이들이 축복해 달라고 찾아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면서 하느님 나라가 바로 이 어린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시작과 인생 전반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우리와 깊은 연관이 있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시작과 끝에 모두 하느님께서 깊이 함께 하신다. 우리의 지금의 삶도 우리끼리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아주 바르고 단순한 마음으로 지금 하느님을 우리의 삶의 자리에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의 고난을 겪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것을 살아가려고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삶 깊숙이 하느님을 맞아들여 하느님과 함께 살다가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움직이기 이전에 오래전부터 우리를 위해 움직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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