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루카 12,35-38; 로마 5,12.15ㄴ.17-19.20ㄴ-21)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저는 지금 당신이 필요합니다.”
다른 어느 때가 아닌 바로 지금 이 순간 주님께서 우리의 삶에 필요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주님께서 이런 우리의 필요를 잘 아시고 우리의 청에 응해주시리라는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오신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당신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실제로 마음을 다해 기다리면 주님께서는 기쁘게 오셔서 우리의 필요를 기꺼이 채워 주십니다.
이런 일의 반복이 우리의 기도생활에서 일어납니다.
우리가 주님이 필요하다고 고백하면 주님께서는 기꺼이 오셔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지요.
이런 일이 단 한 번 일어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또 주님께 말씀드리면 주님께서는 다시 우리에게 찾아오시어 우리의 또 다른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온 마음을 다해 청하면 되는 거지요.
저는 신학생들과 기도에 대해 나누면서 늘 새롭게 기도할 것을 말하는데, 이때 ‘아버지 집에는 먹을 것이 많다.’는 표현을 주로 씁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가 오늘 필요한 것을 오늘 청하고, 내일 필요한 것을 내일에 또 청한다 해도 계속해서 새롭게 주시는 분이시지요.
오늘 우리 주님께 마음을 다해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저는 지금 당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맞이할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들고 우리에게 오실 주님을 맞이하겠다는 믿음을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관심은 오직 우리를 행복에로 이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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