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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친구의 안식년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16 조회수 : 319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루카 7,18ㄴ-23; 이사 45,6ㄴ-8.18.21ㅁ-25)

찬미 예수님!

어제 7년 반 동안 신학교에서 생활했던 친구가 안식년을 떠났습니다.

안식년을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짜고 살 곳을 알아보고, 배울 것도 또 알아보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떠나기 전에 잠깐 이야기를 하는데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더라구요.

조용한 곳에서 쉬기를 원했는데, 살 곳이 안온해 보이지도 않고 또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공동체더라구요.

그동안 자기가 이곳저곳 알아보고 준비를 해 왔는데, 그 공동체에서 자신을 요청했다는 것입니다.

그 공동체의 누군가와 아는 것도 아닌데 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곳이 바로 자신이 안식년을 보내야 하는 곳임을, 하느님의 뜻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그곳에 가게 되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단 한 번 밖에 없을 1년간의 안식년을 그렇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서 바로 자신들이 기다려온 그 분인지를, 즉 메시아이신지를 알아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을 들어서 자신이 바로 메시아이심을 말씀하시고, 믿을 것을 말씀하시지요.

오늘 복음의 예수님은 마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러니까 ‘모두 나에게 돌아와 구원을 받아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이 구원 의지에, 구원의 행위에 동참함으로써 예수님을 잘 맞이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예수님의 구원 의지에 동참한다는 것은 나의 계획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의 구원 의지에 동참하는 하루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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