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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6일 토요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어려운 순간에도 주님과 함께!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5-12-26 조회수 : 296

12월 26일 토요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마태 10,17-22; 사도 6,8-10; 7,54-59)

찬미 예수님!

예수 성탄 대축일 다음날이 순교자 축일인 것이 좀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오늘의 축일은 성탄의 신비를 더 밝히 드러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은 우리가 하느님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레네오 성인을 비롯한 초기 교부들이 고백한 부분이지요.

말씀이 사림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신 이유는 우리가 하늘로 오르게 하기 위함인데, 오늘 스테파노의 순교 앞에 교회는 그의 천상 탄일을, 하늘 문이 열렸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이유를 스테파노의 순교가 그대로 성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스테파노가 순교하기 전에 본 것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하늘이 열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스테파노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그 이유를 성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삶의 끝자락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의 삶 안에서 계속 성취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테파노가 순교하기 전의 모습은 꼭 우리 주님의 수난의 모습을 참 많이도 닮았습니다.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 라는 말은 ‘아버지, 제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라는 말씀을 닮았지요.

스테파노의 삶 자체가 주님과 함께 하고 있었고 주님을 향해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주님의 빛이 배어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오신 우리의 구원자 아기 예수님, 우리의 빛이신 분을 우리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고통스런 부분에서도 잃지 않고 함께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힘든 순간에 우리의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더욱 빛나실 것입니다.

스테파노처럼 우리 주님께 우리 자신을 언제나 항상 내어맡겨야 하겠습니다.

주님만이 우리의 구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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