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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4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을 이용하는 것과 하느님을 믿는 것의 차이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1-16 조회수 : 260

1월 14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마르 1,40-45; 1사무 4,1ㄴ-11)

찬미 예수님!

오늘 독서와 복음의 이야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에게 무얼 말해주는 걸까요?

하느님을 이용하는 것과 하느님을 믿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요?

복음에서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나병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아주 중대한 문제인데도 이 나병환자는 나병을 고치는 것은 그분의 원의에 달려 있는 것이라는 것을 표현합니다.

자신을 예수님께 내어맡기고 있는 것이지요.

반면에 독서에서 이스라엘인들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싸움에 지자 주님의 계약궤를 모셔 와서 그들을 이기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마치 자기들이 지니고 있던 비장의 무기를 꺼내듯이 그렇게 주님의 계약궤를 모시고 갔다가 싸움에서 지고 계약궤도 빼앗깁니다.

하느님을 이용하는 그 중심에는 ‘나’가 있습니다.

하느님 중심이 아니라 나와 나의 일, 이것이 조금 확장된 우리, 우리 공동체와 우리의 일, 우리 공동체의 일이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하느님을 믿는 그 중심에는 ‘나’나 ‘우리’가 아닌 ‘하느님’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급하고 중요해도 하느님을 나의, 우리의 관심사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의 일을 하느님께 들고 나가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느님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지 하느님을 우리 호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다가 일이 있을 때마다 하느님을 호출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께 믿음을 두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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