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
(마르 4,35-41; 2사무 12,1-7ㄷ.10-17)
찬미 예수님!
우리는 하느님께 함께 해달라고 청하면서도 ‘하느님과 함께’가 아닌 ‘우리 혼자’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우리의 어려움을 하느님이신 예수님께 말씀드리지 않는 경우도 많고, 도움을 청하지만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살려달라고 도움을 호소하지만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로 호소가 잔잔해지자 상당히 놀라고 있습니다.
제자들도 도움을 청하기는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의식하지는 못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다윗은 처음에는 자신이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다른 이를 판단하는 데는 빠르면서도 자신의 행위, 마치 하느님이 안 계신 것 같이 산 자신의 행위를 보는 데는 어두웠지만, 하느님의 심부름꾼 나탄 예언자의 질책에 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백합니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사실 이 고백을 하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가...
하느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하심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마치 하느님이 안 계신 것처럼,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삶을 청산하고 그 하나하나를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으로서 행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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