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마르 7,1-13; 1열왕 8,22-23.27-30)
찬미 예수님!
우리가 좋지 않은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우리의 주변 사람들을 우리에게 관심 갖게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관심이 우리를 향하게 하기가 쉽습니다.
또 우리가 누군가의 위에 있다던가,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할 때도 주변의 사람들을 우리에게 향하게 하기가 쉽습니다.
제가 보기엔 별로 좋지 않고 위험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사랑은 나를 향해 있지 않고, 다른 이를 향해 있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반대로 다른 이들이 나를 향해 있도록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조종하다 보면 우리는 어느 새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하느님 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보면서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을 바라보는 사람도 하느님을 향해 있는 듯 하면서도 오로지 자신만을 향해 있고 자신을 위해 하느님을 쉽게 생각하고 이용하는 것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이들을 마음으로 대하는 이들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마음으로 대하고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하느님을 향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기 위해 지금 내 앞에 있는 이들에게 마음을 다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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