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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9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어떤 마음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까?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3-09 조회수 : 270

3월 9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

(요한 5,17-30; 이사 49,8-15)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보면 예수님께서 당신을 죽이려고 하는 유다인들에게 아주 길게 말씀하시는 것이 나옵니다.

당신을 박해하고 더욱 죽이려고 하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이 말씀들을 하시는 것일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더욱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의 관계’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거지요.

이런 어려움에 있는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예수님은 ‘진실로’ 말하다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떤 마음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그대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외적인 것만 보고 따라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대로 사시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1독서인 이사야서가 말하는 것을 참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시온이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할지라도 주님께서는 그를 잊지 않는다고, 여인이 제 몸에서 난 아기를 잊는다 하더라도 주님께서는 그를 잊지 않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죽이려고 하는 유다인들 앞에서 당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길게 하나하나 말씀하시는 것도 이런 믿음 때문이 아닐까요?

유다인들의 좋지 않은 마음도 예수님의 그 사랑의 마음을, 아버지와 일치해 있는 우리에 대한 그 사랑의 마음을 꺾지는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 주님의 그 사랑에 마음을 여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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