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요한 8,51-59; 창세 17,3-9)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계약을 맺고 싶어하십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지요.
그런데 어쩌면 아브라함은 이런 꿈을 꾸지도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가 하느님과 계약을 맺을 때 하느님께 내세울 무언가를 갖고 있지도 못했지만, 그는 이미 나이가 너무 많았거든요.
하지만 하느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사납게 굴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이들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하느님과 우리의 계약은 거의 일방적이라고 보입니다.
거의 하느님의 퍼주기식 불공평 계약이지요.
나의 처지가 좋지 않아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오히려 내가 주님의 반대편에 서 있어도 주님께서는 여전히 나와 계약을 맺고 싶어 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의 삶을 함께 누리길 바라시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우리의 두려움이 이 계약에 나서기를 주저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처지를 바라보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하느님 편에서 열렬히 원하시는 일입니다.
우리의 겸손한 신뢰를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꼭 계약을 맺고 싶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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