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요한 6,35-40; 사도 8,1ㄴ-8)
찬미 예수님!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당신의 생명을 나누고 싶어하십니다.
당신의 생명을 나누기 위해 우리를 만드셨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당신의 생명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당신의 외아드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가 영원히 당신의 생명을 살아가기를 원하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생명의 빵으로 주고 계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 사랑에, 하느님 아버지의 이 큰 사랑에 푹 잠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한 최선의 준비를 하시고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고 계시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런 하느님의 사랑에 푹 잠겨 있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느님께 지속적인 충실한 응답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과정 안에는 항상 기쁜 일만 있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평탄한 길만을 걷는 것이 아니라 가다보면 어려움도 생기고 장애물을 피해가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것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느님께 충실한 응답을 드리기 위해서는 생명의 빵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에 푹 잠겨 있었던 이들의 모습을 독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테파노의 순교 후에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여기저기 흩어지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공동체가 깨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흩어져서도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했던 것이지요.
우리도 주님께 이런 응답을 드리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사랑이신 분의 초대 앞에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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