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요한 6,52-59; 사도 9,1-20)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을 먹고 당신의 피를 마시는 사람은 당신 안에 머무르고, 당신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지요.
사울이 박해를 한 것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었는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이 소리를 듣고 사울이 “누구십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하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을 받아 모신 이가 바로 예수님 안에 살고 예수님도 그 사람 안에 살기 때문에 예수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에 대한 박해를 당신에 대한 박해로 받아들이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독서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니아스에게 사울을 찾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하나니아스는 사울이 어떤 인물인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주님께 그의 행적에 대해 말씀드리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 사울을 다른 민족들의 선교를 위해 선택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주님께서 이미 그와 함께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자신의 뜻을 굽히고 그에게 가서 세례를 줍니다.
먼저 우리 안에 예수님께서 이미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 안에 뿐만 아니라 사울과 같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대했던 이들과도 함께 하실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눈에는 전혀 그럴 자격이 없어 보이는 이에게도 주님께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주님께서 우리 안에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요.
그러고 더 나아가서 형제들이 한 일보다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그 사람 자체를, 존재 자체를 보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런 마음으로 보고 계심에 감사드리면서 우리도 이런 시선으로 우리의 이웃을 바라보려고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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