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요한 15,9-11; 사도 15,7-21)
찬미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가 기쁘게 살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우리가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라시지요.
우리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길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 때 가능한데,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을 살아감으로써 가능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계명이 뭐지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셨던 것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살아갈 때 사람들은 우리가 바로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을 알아보게 될 것이라는 것도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요.
예수님의 이런 말씀에는 모두 동의를 하겠지만 이것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면서 살아갈 때는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저는 요즘 요한 23세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데, 공의회 개최에 관한 부분이 나오더라구요.
전 세계의 주교님들을 모두 초대해야 하는데, 공산국가의 주교님들을 참석하게 하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교황님이 생각하시기에 정식 외교라인을 쓰는 것보다 비공식 외교라인을 가동시키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셨고, 그래서 팀을 구성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담당 추기경님들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구했지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반대를 했습니다.
비서 신부님이 그 결과를 보고하면서 찬성표를 던졌던 한 추기경님의 간곡한 청을 교황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분은 찬반의 숫자를 보지 마시고 꼭 교황님의 뜻대로 해주십사 청했던 것이지요.
요한 23세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추기경님들이 결정하신 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입니다. 위원회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계명을 살아가는 것이고, 예수님 안에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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