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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9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괜찮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5-09 조회수 : 271

5월 9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요한 16,29-33; 사도 19,1-8)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말씀은 참 든든하고 따뜻합니다.

제자들이 이제는 예수님을 믿을 수 있겠노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지니고 있는 다른 면을 말씀해 주시지요.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사실 우리도 우리가 이제 ‘알겠다.’ ‘깨달았다.’ ‘믿을 수 있겠다.’ 하는 그 시점에서, 오래지 않아 우리의 부족함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미 그런 부분을 체험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좌절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한 의탁이 필요하고, 또 감사를 드려야 하겠지요.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이런 우리의 부족함을 아시고 그것까지도 품어 주시니까요.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의 부족함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괜찮다’ 하시며 우리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채워주시고 우리가 계속 당신께 나아오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에 있는 이들이 받은 요한의 세례를 안수를 통해서 보완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시면서 여기에 호응하고 계시지요.

오늘 하루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채워주시는 주님께 깊은 신뢰와 감사를 드리면서 또 주님께서 하신 일을 바오로 사도처럼 형제들에게 하면서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세상을 이기신 주님처럼 우리도 주님과 함께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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