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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마음은 우리 자신입니다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6-10 조회수 : 275

6월 10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마태 5,27-32; 1열왕 19,9ㄱ.11-16)

찬미 예수님!

예수님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을 지키는 것보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것이지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다.”

우선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도 우리 자신입니다.

그리고 몸도 우리 자신입니다.

마음이 그리고 몸이 우리 자신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면 곤란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노력을 하면서 행동까지는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데, 마음까지는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마음이 죄를 지으면 내가 죄를 짓는 것입니다.

몸의 한 지체가 죄를 지어도 내가 죄를 짓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떻게 해서든 생명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내 몸에서 죄를 지은 그 지체를 잘라버릴 수 없다면, 당연히 죄를 짓지 않아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절대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시는 거지요.

죄를 짓는 생각과 말과 행동을 허락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몸 따로 마음 따로의 생각에 빠지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것은 여자를 대상화, 사물화해 버리고 비뚤어진 시선으로 대하는 거지요.

그러면 함부로 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내가 함부로 하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는 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잘 할 수 있을까요?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몸으로 하느님 나라에 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기억합시다.

마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마음도 하느님 나라에 가야 나 자신도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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