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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19일 연중12주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6-19 조회수 : 255


6월 19일 연중12주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

(마태 18,19ㄴ-22; 신명 30,1-5; 에페 4, 29-5,2)


하나가 된다는 말은 듣기만 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그래서 에수님께서도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기를 바라셨던 것이지요. 

이처럼 하나 되기 위해선 우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하고 

상대의 이야기에 비판이 아닌 공감과 수용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실천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서로가 하나되고 싶어하는 마음에 서둘러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려고 하지요.

그때 다름을 틀림으로 몰아붙여 오히려 하나됨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하나되기 위해선 기다림의 과정이 수반됩니다. 

기다림의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은 상대가 변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다름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의 변함이 필요 하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이 변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서로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지내 온 시간이 70년이나 지났습니다.  

이제는 오늘 복음 말씀처럼 일곱 번씩 일흔일곱 번 용서하는 삶을 살아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민족이 하나되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가까운 사람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니 모두가 하나되는 날 까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용서에 귀 기울이는 한 주간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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