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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라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7-08 조회수 : 332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마태 10,16-23; 호세 14,2-10)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당신의 심정과 사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도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양들로 보십니다.

많이 걱정스러운 상황이지요.

그런데 이 걱정스러운 상황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라”는 것입니다.

강해지거나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 아니라, 슬기롭고 순박하게 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솔직히 첫 순간에는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진의가 무엇일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조금 뒤에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아버지께 의탁하라고 하시는 거지요.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는 것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바로 아버지께 의탁하는 것, 아버지께 기대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1독서 호세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그리고 호세아 예언자는 아주 분명하게 전합니다.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우리가 슬기롭고 순박하게 살면서도 몹시 걱정스러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것은 우리가 아버지께 돌아가 기댈 때 가능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을 아버지께 기대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아버지께 우리의 삶을 말씀드리고 아버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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