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마태 13,1-9; 예레 1,1.4-10)
찬미 예수님!
오늘 우리는 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의 부르심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당신이 그를 ‘모태에서 빚기 전에 알았고, 또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그를 성별했고, 또 민족들의 예언자로 세웠다’고 하자 예레미야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다시 아이라는 말을 하지 말라고, 당신이 함께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렸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졌고, 어떤 것은 돌밭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고,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씨 뿌리는 사람은 씨를 뿌리면서 어떤 마음일까요?
씨가 열매를 맺기를 바라겠지요.
어떤 사람도 씨를 뿌리면서 그것을 새들이 와서 먹어버리거나 말라버리거나 숨이 막혀 죽어버리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 씨가 많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지요.
독서의 말씀을 생각한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 밭은 길입니다. 저의 마음 밭은 가시덤불이라, 돌밭이라 안 됩니다.’ 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길은 길이고 돌밭은 돌밭이고 가시덤불은 가시덤불이지요.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독서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의 빛을 줍니다.
길을, 돌밭을, 가시덤불을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밭으로 바꾸어 주실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이시지요.
만일 내 마음의 밭이 돌밭이라면, 그것을 자책하는 대신 오늘 주님께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씀드리고, 주님께 기대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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