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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7일 연중17주간 수요일: 나의 보물은 어디에?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7-27 조회수 : 293

연중17주간 수요일

(마태 13, 44-46; 예레 15,10.16-21)


찬미예수님. 

세상의 꽁짜는 없는 듯합니다. 반드시 무엇인가 대가를 치루게 되지요.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핸드폰 가게마다 앞다투어 공짜로 폰을 준다고 써 붙여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공짜라는 말을 부각시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막상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핸드폰 요금에 지불할 것들을 다 포함시켜야만 공짜로 가져갈 수 있지요.

이처럼 세상 어떤 것도 손쉽게 얻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손쉽게 얻어진 것은 어딘지 모르게 찜찜하기까지 합니다.

하늘나라도 마찬가지지요. 

누군가가 그냥 공짜로 손쉽게 하늘나라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밭에 숨겨져 있는 것을 찾아야 하고, 좋은 진주를 찾듯 하늘나라를 위해 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렇다고 하느님께서 하늘나라를 찾기 어렵게 꽁꽁숨겨놓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맘만 먹고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 있지요. 

오늘 1독서에서도 예레미야 예언자가 자신의 고통을 하느님께 하소연하는데 

하느님께서 우선 그 고통에서 돌아나오려는 예레미야 자신의 노력이 있다면 

언제든지 하느님께서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문제는 하늘나라를 찾아도 소중한 보물로 여기느냐에 있습니다. 

하늘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또 그 하늘나라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다 알았지만

세상의 보물이 눈에 밟혀 온 재산을 팔아 사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저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늘나라보다는 당장 내 손에 쥐어지는 것들이 소중히 여겨지지요.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세상의 것이 하늘나라의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때가 옵니다. 

그 때 힘들고 어렵겠지만 하늘나라를 우리에게 가장 갚진 보물로 여기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영원히 썩지도 않고 좀을 먹는 일도 없는 보물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어렵게 얻은 만큼 하늘나라는 여러분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안겨드릴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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