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8월 8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주님을 변호하려 하지 마세요

작성자 : 최규화 작성일 : 2016-08-08 조회수 : 297

8월 8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마태 17,22-27; 에제 1,2-5.24-28ㄷ)

찬미 예수님!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선택하신 방식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의 이 말씀을 듣고 몹시 슬퍼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베드로는 예수님께서도 성전 세를 내신다고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에게 말합니다.

제자들은 아마도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는 방식에서 주님께 불쌍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고, 제자들 중의 하나인 베드로에게는 이런 불쌍한 주님을 보호하고 변호해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솟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성전 세를 누구에게 거두는지를 물으시면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성전 세를 내신다고 있지도 않은 소리를 해댄 베드로를 위해 성전 세를 낼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보호를 해드려야 할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하느님이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눈에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라도 겸손한 신뢰로 주님과 주님의 계획에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이시고, 우리는 구원을 받는 존재들입니다.

주님을 보호하고 변호하려는 마음 저편에는 주님께 대한 불신앙이 도사리고 있고, 내가 주님보다 낫다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주님께 대한 충실함이라는 이름을 타고 오는 이 유혹 앞에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주님께 겸손한 깊은 신뢰로 맞서야 하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