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전 목요일(가해)
복음 : 요한 1,43-51
제목 : 진실과 정직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요한 1,47)
나타나엘을 두고 하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이런 간판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원조○○ 식당”, “원조 ○○○ 순대국밥” 등등...
너도 나도 자기네 식당이 원조라고 자랑을 합니다. 이쯤되면 어떤 곳이 진짜 원조인지 헷갈리죠. 그만큼 가짜들이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에는 가짜가 너무 많습니다. 참기름도 가짜, 고춧가루도 가짜, 박사도 가짜. 온통 가짜 투성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을 속이고 대충대충 얼렁뚱땅 하는 것을 현명한 처세술로 생각하는 듯합니다.
이렇게 된 것은 가정교육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전화를 받기 싫으면 아이더러 “아빠 없다고 그래”라고 시킵니다. 이런 부모를 보고 자녀들이 거짓말하는 것을 배웁니다.
“다음 주말에 썰매장 데려갈게.” 아이들은 그 말을 믿고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러나 주말이 오면 “바쁘니까 다음에 가자”라고 한다면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남을 속이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커서 사회의 지도자가 된다면 나라는 온통 거짓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어느 사회든 진실이 사라지면 하느님 앞에서 견뎌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실해져야 합니다.
우리 신자들부터 정직하고 성실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