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5주간 수요일(가해)
오늘 복음은 주님께 붙어있으라는 말씀이고 주님께 붙어 있으면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각별한 당부입니다.
'포도나무의 비유'는 참 많이 들어 왔습니다. 포도나무는 포도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존재합니다. 줄기를 떠난 잎과 가지는 말라 버린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을 할 때 비유를 잘 씁니다.
좋은 관계를 나타날 때는 "실과 바늘"처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고, 나쁜 관계임을 나타낼 때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융합될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비유라는 것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이해 하기 쉽도록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 인간이 잘 알아듣도록 비유로 풀이해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목할 대목은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너는 내 손안에 있으니 "꼼짝마라!" 지요.
수많은 선각자가 있었고, 인생사에 도통한 석가도 감히 그 같이 당찬 말은 상상도 할 수 없지 않은가!?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항상 주님을 찾고 의지해야 하는데 그것이 '기도'입니다.
사실 소화 데레사는 어떠한 영적 체험이나 드러나는 일은 없지만 위대한 성인이 되신 것은 눈에 보이는 업적을 쌓는 일이 아니라, 언제나 주님 안에 머물고, 주님을 위한 삶을 사심으로써 빛깔 좋은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겸손한 사람만이 기도를 하고, 겸손한 사람만이 예수님의 길을 따릅니다.
오늘도 우리들은 주님 앞에 겸손한 사람으로 다가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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