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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018년 3월 3일 사순 제 2주간 토요일(나해)

작성자 : 김민호 작성일 : 2018-04-01 조회수 : 301

사순 제 2주간 토요일(나해)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7마디를 남기셨습니다. 이것을 가상칠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날이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가장 좋은 날이고, 행복한 날이고, 사랑스런 날이었음을 생각합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하면서 하느님께 필요한 은혜를 간절히 청하며...성모님의 이름으로 고운님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면서 초대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가상 칠언 중에 세 번째 말씀을 가장 좋은 날에 사랑스런 마음으로 주십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아들의 죽음을 바라보셨던 성모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비참하고 비통한 심정...애가 끊는 심정...죽기보다 더 아픈 심정..그러나 성모님은 말이 없습니다. “, 죄 없는 내 아들을 죽이느냐?”고 항변하고 통곡하지도 않으십니다.

다만, 당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슬픔을 새기십니다. 그리고 아들의 장엄한 죽음을 지켜보십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이렇게 슬픔에 젖은 어머니에게 위로하십니다.

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당신의 아들은 이렇게 죽으러 온 것입니다. 이렇게 죽는 것이 어머니 아들의 사명입니다.”

그때 성모님께서 이 말씀을 기억하셨을 것입니다.

루카 복음 130-31절에 보면...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릴 것이다.”

모전자전...“성령으로 충만하신 분들이십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7마디를 생각해 봅시다.

1(루카 23,34)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2(루카 23,43)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3(요한 19, 26-27)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4(마태오 27,46) “엘리 엘리 레마 사박다니

5(요한 19, 28) “목마르다.”

6(요한 19,30) “다 이루어졌다.”

7(루카 23,46)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때문에 요 모양, 요 꼴이 되었네.” 대신에 “...덕분에 은혜롭게 잘 살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룩한 날이 되시기를...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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