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마태 10, 10)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주객전도의 시간을
멈출 때입니다.
물건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물건이 우리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것입니다.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우리의
삶입니다.
집착하는 물건을
비워내는 것이
자유로워지는
첫 시작입니다.
잡착하고 있는
이 마음이
바뀔 때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집착과 믿음은
내려놓음에서
새로운 길을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길이란
복음의 길입니다.
복음의 길이란
집착과 억압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믿음은
내려놓음이라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
내려놓아야
주님께서
써 내려 가실
여백이 생깁니다.
우리의 여정에서
기대어야 할 믿음은
지팡이가 아니라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에 필요한 것은
맡겨드리는
여백임을 믿습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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