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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7-22 조회수 : 266

<연중 제16주일>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6,31)


'쉼!'


세상 안으로 둘씩 짝지어 파견되었던 열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님께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자, 예수님께서는 수고한 제자들에게 조용한 곳에 가서 좀 쉬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땀 흘려야 하는 '예언직'이라는 사명이 주어져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해 땀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도 그렇게 땀 흘려야 하는 사명입니다.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은 한가함입니다. 나태, 즉 게으름입니다. 그래서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영혼의 원수인 한가함을 피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복음 안에서 열심히 일하고,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쉼!'이라는 시간입니다.


쉼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중요한 가치입니다. 쉼이 없으면 그 결과는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더 기쁘게 그리고 주님 마음에 드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잘 쉬어야 합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맞이하는 거룩한 죽음(잠)! 피정과 미사와 성무일도와 묵상과 그리고 기도와 같은 우리의 영적인 신앙행위들! 이 모든 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쉼의 모습들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11,28)


주님과 함께 조용한 곳으로 가서 잘 쉬고, 힘을 얻어서 더 기쁘고,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땀 흘리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제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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