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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7-25 조회수 : 314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무엇을 원하느냐?"

(마태20,21a)


예수님의 이 물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 즉 야고보 사도와 요한 사도의 어머니는 예수님께 이런 청을 드립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마태20,21b)

 

아들을 둔 모든 어머니의 마음인 것 같고, 예나 지금이나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은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아버지 다윗의 이어 임금의 자리에 오른 솔로몬 임금 시대 때 기드온이라는 곳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한밤중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물으십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1열왕3,5)


솔로몬은 장수도 청하지 않고, 부를 청하지도 않고, 원수들의 목숨도 청하지 않고, 하느님께 이런 청을 드립니다.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왕3,9)


하느님께서는 솔로몬의 청을 보시고 흡족해 하시면서, 청을 들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청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함께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지금 무엇을 청하시겠습니까?

그래도 돈과 명예와 건강을 청하시겠습니까? 이런 것들은 덤으로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하느님께 이런 청을 드려 봅시다!


"너를 섬기는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너의 종이 되게 해 주십시오."

"언제나 예수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지고 다닐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사도 야고보 축일을 맞이하여 하느님께 이런 멋진 청을 드리고, 그래서 하느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복된 야고보 사도가 사도들 가운데 첫 번째로, 복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게 하셨으니, 그의 영광스런 증거로 교회를 튼튼하게 하시며, 하느님의 보호로 교회를 지켜 주소서."(본기도)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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