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7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7-29 조회수 : 349

<연중 제17주일>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요한6,11)


'오병이어의 기적!'

'충만함의 기적!'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는 숫자가 배불리 먹습니다. 그리고 열두 광주리나 남습니다.


오늘 제1독서도 주님께서 엘리사 예언자를 통해서 이루시는 '충만함의 기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요한6,9)

 

많은 사람들에게 별 소용이 없어 보이는 것이, 주님의 손을 거치니 '넘침의 기적', '충만함의 기적'이 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그 삶의 자리가 늘 '넘침의 자리', '충만함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지금 우리의 자리는 어떤가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이든 노숙자가 얼어 죽은 것은 기사화 되지 않으면서, 주가 지수가 조금만 내려가도 기사화되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이것이 바로 '배척'입니다. 한쪽에서는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음식이 버려지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이는 '사회적 불평등'입니다."(53항)


이러한 배척과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세상 안에는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 자체가 우리의 죄, 나의 죄입니다.


모두가 함께 배불러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충만해야 합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공동선이고, 공동이익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고,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날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가서 보아라."(마르6,38)


각자 먼저 살펴보고, 우리 모두 신자답게, 수도자답게, 사제답게 살아갑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