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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30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7-30 조회수 : 297

마태오 13장 31~35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그 가지에 새들이 깃들인다!

겨자씨를 보셨나요?
겨자씨의 크기는 참깨보다 3분의 1 크기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ㆍ
이스라엘에 가면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된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ㆍ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를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것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 만큼
믿음의 씨앗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고 계십니다ㆍ

세례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 기쁨을 안은 신자가
첫 마음을 잃지않고, 성실히 신앙생활을 하면
좋은 나무가 되어 그 그늘에 쉬어가고 싶어집니다
이는 그리스도의향기가 나기 때문이지요ㆍ
수많은 새들이 깃들이고, 한낮에는 그늘이 되고
나뭇잎들은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이 됩니다ㆍ

신앙이 있다는 것, 믿음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람이 되게 해줍니다ㆍ
오랜 믿음의 생활을 했다고하면서 불평과 불만이
늘어난다면, 제대로 기도하지 않고 믿음 또한
건강하지 않다는 표시입니다ㆍ
바람이 오른쪽으로 부는데 나뭇잎이 왼쪽으로
불 수 없는것처럼, 섭리에 의탁하는 마음은
우리가 주님의 뜻안에 거닐게 합니다ㆍ
다 맡기면 제일 행복합니다ㆍ

스페인의 건축가였던 안토니오 가우디는
샤그리파밀라(성가족 대성당)을 지으며,
'하느님은 곡선이다' 라고 하였습니다ㆍ
그의 건축세계를 보면, 인간의 개념과 제한을
뛰어넘습니다ㆍ 하느님과 가까이 살면,
탄력이 생기고 자유로운 영혼상태가 됩니다ㆍ
인간이 직선으로 살기만 하면 자신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 나가 떨어집니다ㆍ

선을 뛰어 넘는, 유연한 곡선으로 살 수 있도록,
그래서 불가능도 가능하다는 믿음이 될때,
우리는 하늘나라를 지금 사는 것이 됩니다ㆍ


- 소보둥지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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