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마태13,43)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께서 설립한 '예수회'의 영성은 '영신수련'과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완성된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완성된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완성된 하느님 나라는 의인들이 들어가는 나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한 이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예수 그리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내가 너를 위해 죽는 것입니다. 그런 극진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실행해야 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사도 바오로에 의해서도 드러났습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5-18)

그리고 우리가 들어가야 할 하느님 나라의 모습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하느님의 나라는 성령으로 가득찬 나라,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감사가 넘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죽음 저 너머에서 맞이 하게 될 완성된 하느님 나라는 바로 오늘을 그렇게 산 사람들, 오늘 하느님 나라 안에 있는 이들이 들어가는 나라입니다.

미사 빠지고, 기도하지 않은 것도 큰 죄이지만, 더 큰 죄는 오늘(지금) 사랑하지 않고, 오늘 기뻐하지 않고, 오늘 감사하지 않은 것, 그래서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이 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백하면서, 오늘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땀흘립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