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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03 조회수 : 299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저 사람이 어디서 저런 지혜와 기적의 힘을 얻었을까?"(마태13,55)


'환영받지 못하는 예수님!' 

'배척당하시는 하느님!'


예수님께서 고향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시고, 배척당하십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기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 자기들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으로만 예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독서도 같은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말씀, 즉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이스라엘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배척당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성공을 예언하지 않고, 실패를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최근에(3원19일) 발표하신 세 번째 권고문인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Gaudete Exsultate)와 함께 했습니다.


이는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소명에 관한 교황 권고입니다. '복음의 기쁨'처럼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셨습니다. 총 177항인데, 각 항의 내용이 길지 않아서 책이 얇습니다.


성덕, 즉 거룩함에로 불리움을 받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살아야 할 '삶의 영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게 큰 성찰과 감동과 기쁨을 주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장은 영적투쟁과 깨어있음, 식별에 관한 권고입니다.


이는 우리가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만나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 움직임을 방해하는 악마와의 영적투쟁을 계속해서 해야하고, 방심하지 말고 깨어 있어야 하고,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들을 기도와 묵상 그리고 독서와 좋은 상담을 통해서 잘 식별해야 한다는 권고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오시지 않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모습인, 가장 낮고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시는 하느님을 하느님으로 보고 만날 수 있도록, 오늘도 '깨어있음'의 은총을 청하면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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