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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05 조회수 : 337

<연중 제18주일>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7)


생명의 빵이신 예수 그리스도! 


인간의 욕구 중에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생리적인 욕구입니다. 즉 먹고 마시는 일입니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은 고통이 얼마나 큰 지를 오늘 제1독서는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혹독한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향하고 있을 때, 배고픔에 지친 이스라엘 자손들이 파스카를 잊은 채,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합니다.


"당신들은 이 무리를 모조리 굶겨 죽이려고,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왔소?"(탈출16,3)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굶주림과 목마름의 욕구를 예수님께서 친히 채워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6,35)


지금 우리는 예전처럼 육적인 굶주림과 목마름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지구촌 안에는 아직도 육적인 양식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고생하는 이들과 죽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지금 우리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회적 불평등의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는 생명의 빵은 우리의 영적양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친히 세우신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영적양식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한 큰 사랑입니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사랑의 성사입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온전히 내어놓으신 것을 기념하는 성사입니다.


영적인 양식인 사랑이 점점 더 메말라가는 요즘입니다.


매일 성체성사의 힘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는 또한 너에게 사랑의 성사가 되어야 합니다. 나도 예수님처럼 너에게 먹히는 성체성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내가 먼저 사랑이 됩시다!

그리고 너에게 사랑이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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