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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09 조회수 : 346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당신의 신원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이어서 열두 제자에게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살아계신 분, 살아계신 하느님, 살아계신 성자 그리스도로 고백합니다. 


이 멋진 고백으로 베드로(반석) 위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가 주어집니다.


오늘 복음 안에서 묵상해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은 나에게 살아계신 분, 즉 지금 나의 삶 안에 계시고, 나의 역사와 함께하시는 분이신가?


그분은 나의  그리스도(구세주), 즉 힘들고 어려울 때 달려갈 수 있는 분이시고, 그런 나에게 해방이 되고 자유가 되시는 분이신가?


만약 예수님께서 지금 나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신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드릴 수 있는가?


베드로는 멋진 신앙고백을 드리고도, 주님의 십자가 예고 앞에서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개입하여 사탄과 걸림돌이라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그런 베드로의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은 아닌지? 성당 안에서나 기도할 때에는 "아멘, 아멘!" 하면서도, 삶의 자리에서는 "아멘, 아멘!" 하지 않는 나! 자그마한 불편함(십자가)에도 쉽게 넘어지는 믿음이 약한 그런 나의 모습은 아닌지 성찰해 봅니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예레31,34)


예레미야 예언자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빌론 유배에서의 해방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나의 해방과 자유를 위해서 먼저 자비이신 주님께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다시 믿고, 다시 사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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