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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9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09 조회수 : 350

마태오 16장 13~23


하느님의 일은 생각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베드로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고백함으로써 교회의 반석이라는 칭호와 함께

'너는 행복하다' 고 칭찬과 축복을 받았습니다ㆍ


그리고는 얼마되지 않아 ~ 예수님께서 고난받고

죽으실 것이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께

'다스리는 왕이 되야지, 죽기는 왜 죽느냐? 

안될 말이라며 주제 넘어 반박을 합니다ㆍ

예수님께서는 화가 나서 저주하듯 말씀하십니다ㆍ

'사탄아 물러가라ㆍ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신이시며 인간이신 예수님께서 인간과 함께

사시다보면 천불이 나실 때가 많으시겠죠?

복음서 전체에서 보면,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고 죽어야하고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자주 말씀하시지만, 인간은 자신의

틀에 갇히어 알아듣지 못하고,  눈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는 한계에 계속 부딪칩니다ㆍ


예수님을 믿는 이유가 자신의 평화와 위로를 

얻기 위함이라면, 손해보지 않겠다는 마음이

앞서서 눈앞에 보이는 것에 인간적 판단이 

모든것을 지배하는 오류를 낳게 합니다ㆍ


교회에 봉사하면서 때로는 내가 하는 헌신이

평화와 위로보다 부담과 상처로 올때도

있을 것입니다ㆍ 차라리 ~ 떠나자! 하고는

냉냉한 마음으로 살때 결코 맘이 편치 않습니다ㆍ

평화와 위로만을 원한다면, 다른데서도

얼마든지 채울 수 있습니다ㆍ


우리의 부족함, 허물, 죄악 조차 선용하시는

분이 바로 주님이시니 겁낼것 없습니다ㆍ

베드로처럼 부딪쳐 봐야 ~

칭찬 받을 것인지, 깨질 것인지 알 수 있지요ㆍ

자녀들인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에게, 

깨질것이 두려워서 시도도 않는다면 바보죠ㆍ

칭찬도 받고, 깨지기도 하는것이 아들 딸입니다ㆍ 

주님은 나의 방패, 나의 구원, 피난처!! 


- 소보둥지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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