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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9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8-19 조회수 : 279

요한 6장 51~58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말다툼을 벌이는

유다인들은 말씀의 의미도 모르면서

아는 것처럼 핏대를 올리고 있습니다ㆍ

빈 깡통은 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ㆍ


하느님이 바라시는대로 사시는 예수님은

당신이 바라시는대로 우리가 살기를 원하십니다ㆍ

자신의 목숨을 바쳐 우리를 죄의 늪에서

건져내셨기에, 더 이상 육신의 지배가 아닌

영의 사람으로 살기 바라시는 것입니다ㆍ


얼마나 많은 유혹들이 우리를 잡아 끌고 있는지

아시기에,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증거요

표지인 십자가의 죽음을 매일 미사때마다

다시 기억하고 그 희생이 '바로 너'를 위한

살이요 피를 내어준 사랑이라고 상기시키십니다ㆍ


맛있는 빵, 음료는 가게 가서 사 드세요ㆍ

배부르고 맛도 있으니 기쁘고 행복할 것입니다ㆍ

그러나, 잠시 기쁨과 잠시 행복이지요ㆍ

얼마나 많은 잠시의 기쁨과 행복이 우리를

잡아 끌어다닙니까?

예수님 사랑의 만찬이 거행되는 미사는

우리가 잠시의 기쁨과 잠시의 행복이 아닌

참된 기쁨과 참된 행복으로 이끌어줍니다ㆍ

영의 눈으로, 영의 마음으로 살게 하십니다ㆍ


거룩한 잔치, 영혼의 잔치, 생명의 양식이

되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밀떡 형상 그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먹고

사는 우리들은 육이 살찌는 것이 아니라,

영이 살찌는 것입니다ㆍ


예수님의 몸을 받아 모시는 사람,

맛들이고 또 맛들이는 사람, 

그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ㆍ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의 행실이

좋지 않다면, 그는 예수님을 죽인 것입니다ㆍ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의 행실이

감동을 준다면, 그는 예수님과 사는 것입니다ㆍ


- 소보둥지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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