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사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22,2-3)
'혼인 잔치의 비유!'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로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친히 선포하신 나라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들어가야 할 나라입니다.
복음을 보니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이 초대에 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화가 난 임금은 밖으로 나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라고 말합니다.
잔칫방은 그렇게 초대되어진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그런데 임금은 손님들 중에서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이들을 쫓아냅니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참으로 무섭고, 임금의 처사가 불공정해 보입니다.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모든 이에게 열려져 있는 구원의 문!'
'그렇다고 모두가 다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주님께서 먼저 나를 불러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 부르심을 인정해야 하고, 이 부르심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부르심에 합당한 삶으로 응답해야 합니다.
부르심에 합당한 응답(삶)이란 무엇일까?
이는 오늘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혼인 예복인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 입는 옷입니다. 그리고 이 옷은 바로 회개의 옷입니다.
회개는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예레36,26)는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몸과 마음 안에 새 마음과 새 영을 채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날마다 오늘(지금) 회개한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이 여정은 하느님 나라를 향한 순례의 여정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은 회개의 여정입니다.
오늘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더 회개하는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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