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실제로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 긍정적인 생각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죠.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여행을 갔는데 그곳에서 사나운 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사자는 나를 잡아먹지 않을 거야. 사자는 나를 친구로 반겨줄 거야.’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이 긍정적인 생각이 과연 사자를 만난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줄까요? 아닙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정신을 차려서 살 수 있는 긍정적인 행동을 해야 살 수 있습니다. 즉, 긍정적인 생각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만 머뭅니다. 긍정적인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하더라도 단순히 생각에만 머물면 그 어떤 변화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긍정적인 행동이 따르게 된다면 그 변화의 크기는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국 속담에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다. 그 다음으로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멋지게 성장한 나무를 감상하려면 20년 전에 심은 나무를 볼 때이기 때문에 20년 전이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때가 가장 좋은 때라고 20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지금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확실한 시간은 바로 오늘, 지금밖에 없습니다. 그 시간을 단순히 생각만 하는데 소비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생각을 넘어서 행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군중과 제자들에게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것을 다 실행하고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말이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행하지 않고 그냥 말만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생각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생각에만 머물고 있는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말하고 있는 계명의 기본 정신인 ‘사랑’을 충실히 따르셨습니다. 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남보다 윗자리에 올라가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한 없이 낮추는 겸손의 모습으로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약한 인간의 몸을 취해 이 땅에 오셨고, 또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십자가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지요. 부활의 영광을 통해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라는 말씀을 증명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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