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6장 60ㄴ~69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ㆍ
오늘 베드로가 예수님께 고백한 이 말은
칭찬과 인정을 받는 제자의 참 모습입니다ㆍ
예수님께서는 ~
육의 지배를 받고 사는 인간이지만,
영의 힘이 인간을 살린다는 것을 강조하시며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쓸모가 없다' 라고
하시는것은 영의 힘없이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ㆍ
그렇다고 흙으로 돌아갈 허약한 육신이라하여
무시할 수 없습니다ㆍ살아 숨쉬는 한 육신을
잘 관리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ㆍ
먹어야 삽니다! 맞지요?
세상의 흐름을 보면,
1990년대는 건강을 위해 에어로빅, 요가를
하며 몸의 균형을 이루는데 관심을 가졌고,
2000년에는 문화적 욕구가 커지면서 영화나
연극등을 관람하러 다니는 모습이 많았습니다ㆍ
2010년에는 아이돌 그룹이 생멸성과 소멸을
수없이 반복하는 경쟁사회가 도래했고,
2018년을 살고 있는 지금은 리모콘 하나로
조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으며, 인공지능으로
기계에 나를 맡기는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ㆍ
이 시대는 몸에 좋다는 것은 다하는
웰빙, 웰다잉을 거쳐 힐링이 빠지면 말이 안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ㆍ
여행을 가는것도 힐링을 위해서,
먹는것도 힐링을 위해서,
요가, 헬스, 댄스도 힐링을 위해서, ᆢ ᆢ
TV 채널을 보면,
'사라' '먹어라' '가라'
이 세가지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ㆍ
매일 TV를 보는 사람은 재밌고 흥미롭다는
것에 끌려 보겠지만, 오랜만에 TV를 보던 저는
시대흐름의 변화에 깜짝 놀랐습니다ㆍ
어느날, 자매가 수녀가 되고 싶다고 왔는데,
쇼파에 앉는것이 누웠다고 할 정도의 몸으로,
움직임은 안하고 먹고만 산 사람 같았습니다ㆍ
백키로에 육박하는 상태였으니 ᆢ ᆢ
육을 관리하지 않으면 방치가 되고,
인내, 절제의 덕은 자신에게서 떨어져나갑니다ㆍ
결국 육도 영도 건강치 못하게 됩니다ㆍ
욕구를 부추기는 세상은 어떻게든
열심히 벌은것을 쓰라고 부추기고, TV는
소비경제에 빠져서 상품화 시켜 붐을 일으키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ㆍ
머슬로우의 욕구 5단계를 기억해봅시다ㆍ
의식주가 해결되면 지식, 문화의 욕구로
넘어가고 가치의 욕구를 넘어 영적인 추구를
하는 단계로 넘어가는것이 인간이 성숙해지는
것입니다ㆍ
먹방시대가 힘을 잃고, 영의 건강을 다루는
내면의 건강과 성숙한 인간이 되는 과정을
다루는 TV 세상이 도래해야 합니다ㆍ
누군가, 지금의 자리에서 흐름을 깨는것이
필요합니다ㆍ
먹다 지치면 다른 욕구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의미를 찾는 인간의 참 모습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ㆍ
생명의 말씀, 움직이는 신앙인의 닮고 싶은
모습이 우리가 세상을 향해 내야할 빛입니다ㆍ
- 소보둥지 김연희마리아수녀 -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