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모니카 기념일>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자들아!"(마태23,13.15.16)
'위선!'
위선은 겉과 속이 다른 모습입니다.
믿음과 삶이 다른 모습이고, 알고 있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또한 위선은 자기성소에 충실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위선은 하느님의 자비를 구해야 할 우리의 가장 큰 죄이며, 우리 구원에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렇다면 이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라가는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볼 때 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신앙생활을 단순하게 정의해 보면 조금씩 조금씩 나의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녀 모니카는 이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분입니다.
남편과 아들의 구원을 위해 큰 노력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남편을 개종시키고, 마니교라는 이단과 방탕한 생활에 푹 빠져있었던 아들을 구해내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아들 아우구스티노의 회개를 위해서는 무려 18년 동안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성녀 모니카는 신앙인으로써 그리고 아내와 엄마로써 자기에게 주어진 성소에 충실하신 분이십니다. 따라서 결코 위선적인 삶을 살지 않은 분이십니다.
우리 신앙의 모범인 성녀 모니카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우리도 성녀 모니카의 삶을 본받아, 위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것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미소와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 한마디와 겸손함 등과 같은 아주 작은 것에 우리가 민감하고, 결코 작지 않은 이 작은 것들을 실행하려고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복된 한 주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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