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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01 조회수 : 340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잘 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마태25,21)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이 전하는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탈렌트(은사,능력)를 잘 활용해서 더 키워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십니다.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25,21)


9월의 첫 날인 오늘은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 피조물들에게 행한 우리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날이고, 피조물 보호에 앞장설 것을 다시금 다짐하는 날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경제 활동이나 문화의 교류 따위가 전 세계를 무대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나만, 우리가족만, 우리나라만이라는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사고에서 벗어나, 우주적 관점에서 너와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십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피조물들을 형제자매로 불렀고, 그들과 '우주적 형제애'를 나누셨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두 번째 회칙인 '찬미받으소서'를 통해서 고통받고 있는 지구, 위험에 처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고 호소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성 프란치스코가 노래한 피조물의 찬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과 함께 잘 살고,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잘 보존하는 것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절대사명입니다.

(창세1,28 참조)


나에게 선물로 주어진 탈렌트는 개인이기주의를 뛰어넘어 공동선과 공동이익을 위해서 쓰여져야 합니다.


너를 살리고, 세상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데, 나의 작은 탈렌트가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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