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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8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08 조회수 : 327
마태오 1장 18~23

두려워마라! 그의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내려다 보시며,
죄에 허덕이는 모습이 안타까워 당신 아들을
내려 보내십니다ㆍ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우리안에 사시도록
예수님을 보내시는데,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엄마 뱃속에서 열달동안 계시다가 첫 울음으로
이 세상에 오게 하셨습니다ㆍ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계획이
첫째, 참한 여인을 택하는 것
둘째, 의로운 보호자를 택하는 것이었습니다ㆍ

순결하고 복된 처녀인 마리아를 택하시고,
평생 동정성을 지키도록 의로운 사람 요셉까지
보호자로 두셨습니다ㆍ
하느님 편에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방법이셨지만, 인간편에서는 황당하기도 하고
놀라운 사건이며, 침묵해야하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ㆍ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될 인물은 떡잎때 부터 다르다고 합니다ㆍ
성녀 요아킴과 안나의 딸이었던 마리아는
특별히 거룩한 은총을 지니고 태어났기에
아들 예수를 잉태하기까지 주님의 보호가
있으셨을 것입니다ㆍ
'임마누엘' 주님께서 함께 하심은 어느 때만이
아니라 '언제나 너희와 함께 계신다' 라는
뜻이기에 그렇습니다ㆍ

우리는 누구의 딸이고 누군가의 어머니이며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입니다ㆍ
완전해서 택하시고 자격을 주신것이 아니라,
뜻이 있으셔서 부모로, 자식으로 살게
해주심을 다시 기억하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ㆍ

선택하셨기에 주어진 자격이 있고 본분을
다해야 하는 것이 '순명' 인것 같습니다ㆍ

한 아이가 자기 원하는 대로만 하려하고
사달라고만 해서 엄마가 참다가 화를 내니,
'엄마가 나한테 해준게 뭐에요ㆍ왜 낳았어요?
아들의 이 소리에 엄마가 되 받아칩니다ㆍ
'너 같은 자식인줄 알았으면 안 낳았다' ᆢᆢ

이 세상에 살아있는 생명은
그것이 무엇이든 자기 본분이 있습니다ㆍ
특별하게 두드러진 존재가 아니라도
자기 본분을 다한다면 특별해집니다ㆍ
아들 예수를 낳아 기르는게 본분이었던
마리아도 보통 어머니들이 겪는 고통뿐 아니라
처절히 죄인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아들을 봐야했고 그 품에 시신을 안기까지
사랑으로 인내하셨기에 특별한 축복이
주어졌습니다ㆍ

은총을 가득히 입은이여~~
세세대대로 성모송을 바치며, 칭송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빛나는 화관을 쓰기까지 마리아의 삶은
빛나는 삶이 아니라, 빛이신 예수를 위해
참고 견디며 묵묵히 따라가는 그림자같은
존재로 사셨습니다ㆍ

어머니 마리아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당신의 아들, 딸들이 봉헌된 삶을 살게 하소서!


- 예수성심 김연희마리아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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