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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9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09-09 조회수 : 330

2018. 09. 09 연중 제23주일 
 
마르코 7,31-37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 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 관심 > 
 
예수님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셨습니다. 
 
관심은 한 사람과 마주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 그 사람을 묻지 않으면
내 마음 안에서 오직 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관심은 한 사람을 따뜻하게 보듬는 것입니다.
나의 것을 그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여
포근한 마음으로 따뜻한 손길로 그를 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관심은 한 사람을 하느님과 이어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하느님을 믿든 그렇지 않든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 이루실 놀라우신 일을 바라며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도록 초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관심은 한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말입니다.
힘겨움을 차마 말하지 못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으며
한마음이 되어 밝은 웃음과 함께 전하는
격려와 위로가 담긴 감미로운 목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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