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3주간 월요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데, 그곳에 오른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루카6,6-7)
율법의 본질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것은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면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질을 완성하러 오셨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 너를 살리는 일을 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것이 당신을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니 지금 해야 할 우리의 일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사사건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했습니다. 없애버리려고 했습니다. 마침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이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과 같은 마음과 모습은 지금 우리 안에도, 교회 안에도, 함께 사는 공동체 안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하나됨과 구원의 큰
걸림돌이 아닐 수 없습니다.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지금 나에게 던져진 순교의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의 하나됨과 구원의 큰 걸림돌을 치우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묵은 누룩인 내 안에 있는 악습들을 깨끗이 치우는 것이 아닐까요?
"묵은 누룩을 깨끗이 치우고 새 반죽이 되십시오. 묵은 누룩, 곧 악의와 사악이라는 누룩이 아니라, 순결과 진실이라는 누룩 없는 빵을 가지고 축제를 지냅시다."(1코린5,7.8)
그런 멋진 순교자 성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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